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尹 순방 맞춰 경제인 20여명 현지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등 경제인 20여 명이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은 7일(현지 시간)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20여 개 기업 대표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기업들은 합작법인(JV) 설립이나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2억7700만 명으로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진출해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 15만 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세운 배터리 공장도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준공해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LG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총 8개 법인, 4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데, 특히 LG CNS가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과 구 대표는 대통령 순방 관련 공식 일정 외에는 현지 사업을 직접 챙길 수도 있다.

롯데 역시 2008년 롯데마트가, 2013년 롯데백화점이 각각 현지에 진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 5조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종합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도 양국 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뒤 현지 사업을 챙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S그룹은 LS전선과 인도네시아 AG그룹의 합작 전력 케이블 공장에 이어 현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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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