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크라 재건 지원 시동…12월 양자·국제회의 개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

▲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만난 프랑스-우크라 정상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가 러시아 침공으로 주요 기간시설이 망가진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도울 수 있게끔 국제 사회가 지원 방안을 논의할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12월 12일 파리에서 프랑스와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양자 회의를 열고, 이튿날인 13일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전기와 수도 시설이 심각하게 망가졌다며 우크라이나가 다가오는 겨울을 견딜 수 있게끔 프랑스 기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함께 프랑스가 방공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거듭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세계 식량 안보가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생산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근거 없는 주장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현장 조사를 즉각 허용한 우크라이나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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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