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사람들 붐비는 시간대 노려 공격"
27일(현지시간)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 주지사는 "10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라며 "현재 크레멘추크의 상황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루닌 주지사는 현재 부상자 중 6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격당한 사실을 밝히며 피격 당시 쇼핑몰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쇼핑몰에 화재가 발생했고 구조대원들이 화재와 싸우고 있다"라며 "희생자 수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는 쇼핑몰이 화염에 휩싸인 상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공습은 쇼핑몰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맞춰 계획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최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쇼핑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온 Tu-22 폭격기에서 발사된 Kh-22 대함 미사일에 피격당했다고 밝혔다.
비탈리 말레츠키 크레멘추크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미사일 공격은 교전 지역과 관련 없는 매우 번화한 지역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루닌 주지사는 이 공격이 "민간인들에 대한 냉소적인 테러 행위"이며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전 인구 약 21만명이 거주하던 산업도시 크레멘추크는 우크라이나 최대 정유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