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감행하려는 시도 있어
이란서 사망한 혁명수비대 대령..이스라엘 소행이라 여겨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은 터키 시민들에게 이란 공작원들이 이스탄불에서 이스라엘인에 대한 공격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터키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라피드 외무장관은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이 있다”며 “만약 터키에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스라엘로 돌아가라”고 강조했다.
외무장관은 이어 터키 여행을 계획중인 자국민들에게도 취소할 것을 제언했다. 그는 “휴가 기간 동안 터키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는 이란의 여러 시도가 있다”며 “어떤 휴가도 당신의 목숨만큼의 가치가 있지 않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 최근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군 관련 고위 인물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암살을 자행해왔다고 비난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2일, 이란 측은 자택 밖에서 총격에 의해 사망한 혁명수비대 대령 사야드 코다이를 살해한 것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란 내에서의 이스라엘 작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터키를 여행하고 온 일부 이스라엘인들에 대해 외무장관은 “자신들이 살아남은 것인지 모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라피드 외무장관은 “이란은 이스라엘 시민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하기 위해 이스라엘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아스라엘 공영방송 ‘간’은 한 달 전 터키에서 이스라엘인을 납치하려던 이란의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라피드 외무장관은 추후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이스라엘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터키 정부가 쏟고 있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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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