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력 집중 우크라 보급선 확보
'모래알' 탈피 "21C 마셜플랜" 찬사
‘마셜 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대 초반까지 미국이 서유럽 16개국에 행한 대외 원조계획이다. 마셜 플랜 이후 냉전시대가 도래하자 서유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뭉쳤다. 옛 소련의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대항했던 나토는 소련 해체 이후 유럽연합(EU)의 동유럽 경제원조를 가능케 한 안전보장 기구로 발전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구 탄생 이후 처음으로 나토의 위력을 여실히 드러내 준 기회였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북유럽 약소국에 21세기판 마셜 플랜을 실시하며 유럽 전체의 안전 보장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심의 나토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새로운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개전 10일이 지나도록 고전을 면치 못하며 승산 없는 시가전이란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이 나토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력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물자 보급선을 확보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절까지만 해도 ‘모래알’ 취급을 받았던 나토가 개별 회원국 군사 상황과 관계없이 모든 전력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통합 전력 유지 매뉴얼을 이번 전쟁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토는 미국 군사·정보기관의 신뢰성 높은 전쟁 예측 기밀 정보를 각 회원국으로 하여금 전쟁 이전부터 공유토록 했다. 이를 토대로 군사 강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자국 병력 파견을 확대토록 했으며, 소극적이던 첨단 무기 강국 독일의 무기 제공 결정까지 이끌어냈다. 또 발트3국 폴란드 루마니아 등 러시아 인근 동유럽 국가로의 신속한 병력 증강 전술도 이미 마쳤다.
나토는 이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정규군과 의용군에 대한 휴대용 첨단무기 공급과 병참 지원도 안정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됐다. NYT는 “미국과 서방의 초강력 대러시아 경제 제재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나토가 미리 짜 놨던 ‘통합 대응전략’ 덕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통을 죄는 무기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물샐 틈 없는 나토의 대응에 군사·정치·경제적으로 틈을 찾을 수 없는 덫에 걸리게 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여기에 모바일 개인 미디어로 생산되는 러시아군의 반인도적 도발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러시아는 중국 외엔 어느 국가도 우군을 구하지 못하는 형국에 빠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구 탄생 이후 처음으로 나토의 위력을 여실히 드러내 준 기회였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북유럽 약소국에 21세기판 마셜 플랜을 실시하며 유럽 전체의 안전 보장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심의 나토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새로운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개전 10일이 지나도록 고전을 면치 못하며 승산 없는 시가전이란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이 나토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력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물자 보급선을 확보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절까지만 해도 ‘모래알’ 취급을 받았던 나토가 개별 회원국 군사 상황과 관계없이 모든 전력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통합 전력 유지 매뉴얼을 이번 전쟁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토는 미국 군사·정보기관의 신뢰성 높은 전쟁 예측 기밀 정보를 각 회원국으로 하여금 전쟁 이전부터 공유토록 했다. 이를 토대로 군사 강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자국 병력 파견을 확대토록 했으며, 소극적이던 첨단 무기 강국 독일의 무기 제공 결정까지 이끌어냈다. 또 발트3국 폴란드 루마니아 등 러시아 인근 동유럽 국가로의 신속한 병력 증강 전술도 이미 마쳤다.
나토는 이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정규군과 의용군에 대한 휴대용 첨단무기 공급과 병참 지원도 안정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됐다. NYT는 “미국과 서방의 초강력 대러시아 경제 제재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나토가 미리 짜 놨던 ‘통합 대응전략’ 덕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통을 죄는 무기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물샐 틈 없는 나토의 대응에 군사·정치·경제적으로 틈을 찾을 수 없는 덫에 걸리게 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여기에 모바일 개인 미디어로 생산되는 러시아군의 반인도적 도발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러시아는 중국 외엔 어느 국가도 우군을 구하지 못하는 형국에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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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