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침공 준비 끝냈다..푸틴 결정만 남아"-노르웨이 정보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경에 전투병력 15만명 및 최첨단 무기 배치"
"작전 결정, 전적으로 푸틴에 달려있어"

▲ 닐스 안드레아스 스텐쇠네스 해군 참모총장(왼쪽)이 2018년 11월 2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생한 KNM 헬게 잉스타드호 사고와 노르웨이 프리깃함의 충돌 사고과 관련한 연설에 참석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펼칠 준비가 돼 있으며 크렘린궁은 이 작전에 관한 결정만 단지 내리면 된다고 노르웨이 군사 정보국장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닐스 안드레아스 스텐쇠네스 정보국장은 노르웨이 정보국의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소규모 침공에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을 이곳저곳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현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체 또는 일부를 점령하는 등 모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러시아군의 작전 진행 여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15만명 이상의 전투병력'과 최첨단 무기, 필요한 모든 물류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작전 결정은 전적으로 푸틴에게 달렸기 때문에 (공격이) 일어날지 아닐지를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새로운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언제든 러시아의 침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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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