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서적 불안과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3월부터 찾아가는 마음 건강 서비스를 시작한다.
찾아가는 마음 건강 서비스는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음 안심 버스(이동식 상담실) 차량을 활용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마음 안심 버스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9,500만 원을 지원받아 차량을 구입하고 상담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버스 내부는 개인 상담과 스트레스 측정 공간, 대기실로 구분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정신건강 취약계층(노인, 장애인 등)을 우선 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버스 내 장비와 공간을 활용해 정신건강 평가와 스트레스 측정 등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신건강 전문가 연계를 통해 마음 건강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 방법 등에 대해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버스는 주 4회 평일 사전 예약한 신청기관과 경로당, 취약계층,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음 안심 버스 이용을 원하는 단체나 기관은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선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11월까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로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과 정신건강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대상으로 적극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마음 건강 돌봄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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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