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571개사 설문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4곳(35.4%)이 직원 연쇄 퇴사 현상, 이른바 '이직 전염' 현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7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직 전염 현상 이유로, '연봉 등 보상체계가 안 좋아서'(51.5%·복수응답)가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회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 해 주지 못해서'(32.2%), '참지 않고, 이탈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서'(27.7%),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안 되고 있어서'(24.3%), '불안감이 조성돼서'(17.3%), '직원들 사이에 안 좋은 소문이 퍼져서'(15.8%) 등이 뒤따랐다.
이직 전염 현상은 주로 '장기근속자'(43.1%·복수응답)와 '신입사원’(40.6%)이 퇴사할 때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과자 직원'(28.7%), '직책자'(16.8%)의 퇴사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쳤다.
입사 1년 미만이 된 직원의 퇴사비율은 평균 23.2% 로 집계됐다.
실제로 퇴사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직원의 입사시기도 '입사 후 1년 미만'(43.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년차'(19.6%), '3년차'(18.6%), '5년차'(7.4%) 등의 순이다.
퇴사자들의 사유도 '연봉을 더 높이기 위해'(21.4%)가 가장 많았고, '평가·보상에 대한 불만'(17.7%), '사회적 명망과 규모가 더 큰 회사로의 이직'(14.5%),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14.5%), '성장가능성, 비전이 없어서'(11.6%) 등을 퇴사사유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연봉, 성과금 인상'(44.3%·복수응답)을 가장 우선적인 정책으로 꼽았고, '성과보상 체계 개편'(32.7%), '회사 비전 공유 및 소통 프로그램 확대'(25.9%),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개편'(22.1%), 'HR 부서의 역할과 권한 강화'(10.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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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