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초입에 방문객을 반기는 대형 공룡 조형물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은 군의 관문인 국도 13호선 진입로에 해남 경계의 시작을 알리는 공룡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조형물은 우항리 공룡화석지가 형성된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말라위사우르스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목이 긴 특징을 살려 최고 높이 12m의 아치 형태를 갖췄다.
해남군은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된 우항리 공룡화석지가 소재하고, 국내 최대 공룡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공룡화석 산지로서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진입로에 대표 자원인 공룡을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를 추진해 왔다.
2019년부터 진입로 상징조형물의 설계에 착수, 여러 차례의 실무회의 및 '해남군 조형물 심의회' 심의와 디자인, 조각가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룡 조형물을 설계했다.
조형물은 어미 공룡과 아기공룡의 사랑을 상징하는 모양과 색깔로, 해남군 직원 및 군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공룡의 핑크색은 사랑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으며, 아랫부분은 진한 색깔로 처리해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안전을 고려했다.
현재 마지막 도색작업 중으로 주변 정비까지 마무리되면 해남의 웰컴존으로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기공룡은 시작을 의미하는 땅끝의 이미지, 분홍색은 땅끝의 희망과 사랑을 의미한다"며"해남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환영의 의미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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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