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위중증환자 비율 5주 연속 증가…추가접종 적극 당부”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수능을 앞둔 18세 연령은 예방접종에 힘입어서 전 연령 중에서 가장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지만, 13~17세 발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전주 대비 모든 학령기 연령군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감소했지만 13~17세 연령군은 주간 일평균 발생률이 10만 명당 7.4명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소아·청소년 대상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수능과 대학별 고사 시기에는 교내 및 학교 밖의 방역수칙 준수 이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11월 2주 사망자 수도 60대 이상이 123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세 이상 연령층 중에서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8%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10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체 사망자 452명을 분석한 결과 61.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시설,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하도록 하겠다”면서 “60세 이상 미접종자분들은 접종 참여를, 접종자는 추가접종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단장은 “백신은 감염예방과 중증화 그리고 사망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대책이지만, 백신에 앞서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자주 환기하기 등 기본방역수칙의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경계심을 유지해 주시고, 기본방역수칙의 준수에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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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