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반은 또 현재 주유소에서만 사고팔 수 있는 요소수를 개인에게 직접 팔아 긴급수급수정조치를 위반한 업체 1곳과, 사전검사를 받지 않은 요소수를 불법 유통해 대기환경보전법을 어긴 업체 1곳을 각각 적발했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주요 거점 주유소 100곳에 화물차 6만 대분의 요소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14일 오후까지도 아직 일부 지역에는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전남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들어온다고 한 요소수가 오늘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하루 종일 문의가 너무 많아 곤란한데,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3일까지 37개소에 8만2000L가 배송 완료됐고, 14일 34개 주유소에 약 6만L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15일 추가로 30여 개 주유소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롯데정밀화학 등 생산업체의 추가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5개 항만 인근 30여 개 주유소에서 공급을 시작한 군 비축 요소수 20만L는 13일 소진된 상황이다. 이날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요청에 따라 호주에서 수입한 요소수 2만7000L 중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할 물량을 당초 4500L에서 4790L로 확대하기로 했다. 나머지 물량은 소분 창고에 보관하면서 부처 협의를 거쳐 긴급 수요처 중심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요소수 공급을 위해 정부가 긴급수급수정조치를 발동했지만 시장 혼란은 여전하다. 이 조치에 따라 정부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제한했다. 승용차는 최대 10L, 화물차 등은 30L까지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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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