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얀센 백신 부스터샷 접종 2주 후 중증 차단 효능 100%"

1차 2개월 후 부스터샷 접종시 항체 수치 4~6배 증가

▲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40만회분이 지난 8월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2021.8.15/뉴스1
'존슨 앤 존슨(J&J)'사의 얀센 백신이 2회 투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J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J&J은 얀센 백신을 2차례 접종할 경우 심각한 증상의 코로나19로부터 보호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로 2차례 접종을 해야 하는 모더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의 백신으로 1회만 접종한다.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주사)는 추가적인 항체들을 만들어 냈고, 면역 체계에 의해 코로나19의 감염을 물리치는 것을 돕기 위해 항체를 대량 생산했다.

올해 여름 발표된 결과는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 및 다른 종류의 코로나19를 목표로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양의 항체를 생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는 전했다.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지난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확산됐던 지난 6~7월 얀센 백신의 코로나19 차단 효과는 78%였다.

그러나 이번 J&J의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1회 접종한지 56일 후에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코로나19에 대한 보호 효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부스터샷 이후 2주 동안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은 100%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증상에 대한 효능은 94%였다.

항체 수치도 부스터샷을 접종한 후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차례 접종하고 2개월 후에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들의 항체 수치는 4~6배 높아졌고, 6개월 후에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수치가 12배 높아졌다.

J&J는 해당 시험에서 나온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수개월 내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에 대한 승인을 검토 중이다.

한편, CDC가 17일 공개한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 따르면, 면역 체계에 손상이 없는 미국 성인 3689명을 상대로 지난 3월11일부터 8월15일까지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예방 효과에 있어 얀센은 71%로 나타나 모더나(93%), 화이자(88%)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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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