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60~70대 연령층은 9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80세 이상은 81.8%이며 7월 마지막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 50대는 76%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총 2591만 685명으로 전 국민의 50.5%에 해당한다. 이중 얀센 백신 1회 접종자를 포함한 접종완료자는 1156만 5121명으로 전 국민의 22.5%다.
배 총괄반장은 “현재 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9월 18일 저녁 6시까지 추가예약이 가능하다”며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예약에 동참해 접종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배 총괄반장은 “23일부터 국제항해 종사자에 대한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접종은 국내 단기체류로 인해 사전예약이 어렵거나 접종일정을 맞추지 못한 내국인 선원에 대한 접종으로 장기간의 선상생활과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환경으로 집단발생 위험이 높아 별도 접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 1만명의 국제항해 종사자 접종 대상자는 지정된 보건소 및 접종센터에서 9월 30일까지 30세 이상은 얀센 백신으로,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한편 배 총괄반장은 “가족, 지인, 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 비중은 지속적으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사 중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개학 및 휴가 후 일상으로의 복귀로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학으로 학생들 간 접촉 빈도가 늘어날 것이며, 최근 젊은 층 감염률 및 무증상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7월 들어 소폭 감소하던 이동량이 8월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 발생 이전 이동량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휴가지에서 감염된 이후에 여러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배 총괄반장은 “휴가지에서 복귀하는 경우 유증상자는 필수적으로 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는 분이라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 역 등에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감염 여부 확인을 통해 지역사회 내 전파를 미리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13일부터 18일 동안 안성, 화성, 이천, 용인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추석 연휴 종료 시까지 연장하고 타지역과도 협의해 추가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3일부터는 수도권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사적모임이 오후 6시 이후에는 백신접종자 2명을 포함한 경우 최대 4명으로 변경되는 만큼, 기준의 변경이 지역사회의 산발적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식당·카페의 방역관리자께서는 2인 초과 모임 추가인원의 백신접종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주시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밤 9시 이후에는 영업장 내 취식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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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