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1년 반 동안의 노력 헛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인내 보여달라"
서울시가 급격히 재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학원·음식점·카페·노래방·PC방 영업주와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 명령'을 내렸다. 대중교통 운행은 밤 10시 이후 감축하기로 했다. 또 급증하는 확진자를 수용한 병상도 2000개 추가 확보키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상황이 최악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1년 반 넘게 온 국민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유지해온 방역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시민들이 인내와 노력을 결집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조치에 따라 지하철은 오는 9일부터, 버스는 8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이 20% 감축 된다.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서는 오후 10시부터 야간 음주가 금지된다. 시는 경찰·자치구 인력과 합동 단속반을 꾸려 야간 음주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격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은 일률적으로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찍 귀가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정시간대에 오히려 밀집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후 10시 지하철 혼잡도는 70%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증가한다고 해도 100% 이하로 여유로운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방역·검사·치료 3대 분야의 역량도 강화한다. 우선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 영업주와 종사자에 대해 '선제검사명령'을 내렸다. 이들 업소에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다녀가는 만큼 20~30대 연령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발굴해 선제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역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별로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는 2배로 확대해 51개로 늘린다. 강남역, 대치동, 홍대입구역, 가락시장 등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노원·양천의 학원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 10곳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다음주까지 2000개 이상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시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15개소 2621개 병상으로, 가동률은 현재 71% 수준이다.
오 시장은 "이날 177개 병상을 시작으로 9일 250병상, 오는 12일 277병상 등 가동이 확정된 704개 병상을 포함해 다음 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면서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증환자 전담병상도 추가로 확보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신속한 백신 접종을 재차 촉구했다. 오 시장은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빠르게 백신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해외정부와의 첫 협약이었던 이스라엘과의 백신 스와프에 이어 백신을 좀 더 많이, 빨리 확보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서울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83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건 지난해 12월 24일 552명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 300명대를 웃돌며 수도권발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상황이 최악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1년 반 넘게 온 국민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유지해온 방역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시민들이 인내와 노력을 결집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조치에 따라 지하철은 오는 9일부터, 버스는 8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이 20% 감축 된다.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서는 오후 10시부터 야간 음주가 금지된다. 시는 경찰·자치구 인력과 합동 단속반을 꾸려 야간 음주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격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은 일률적으로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찍 귀가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정시간대에 오히려 밀집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후 10시 지하철 혼잡도는 70%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증가한다고 해도 100% 이하로 여유로운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방역·검사·치료 3대 분야의 역량도 강화한다. 우선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 영업주와 종사자에 대해 '선제검사명령'을 내렸다. 이들 업소에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다녀가는 만큼 20~30대 연령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발굴해 선제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역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별로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는 2배로 확대해 51개로 늘린다. 강남역, 대치동, 홍대입구역, 가락시장 등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노원·양천의 학원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 10곳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다음주까지 2000개 이상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시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15개소 2621개 병상으로, 가동률은 현재 71% 수준이다.
오 시장은 "이날 177개 병상을 시작으로 9일 250병상, 오는 12일 277병상 등 가동이 확정된 704개 병상을 포함해 다음 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면서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증환자 전담병상도 추가로 확보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신속한 백신 접종을 재차 촉구했다. 오 시장은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빠르게 백신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해외정부와의 첫 협약이었던 이스라엘과의 백신 스와프에 이어 백신을 좀 더 많이, 빨리 확보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서울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83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건 지난해 12월 24일 552명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 300명대를 웃돌며 수도권발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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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