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상장사 성적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낸 데 반해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순이익률이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 기업 중 622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으로 전년(25조4563억원)보다 84.07% 증가했다.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78% 증가했고, 매출도 2.83% 늘어난 726조37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0%에서 6.45%로, 순이익률은 2.69%에서 5.02%로 모두 2배가량 뛰었다.
17개 업종 중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3개 업종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등 10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등 7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1150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조672억원으로 3.5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영업이익은 2조3312억원, 순이익은 2조1717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01%, 11.2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86%에서 올해 3.58%로, 순이익률은 3.89%에서 3.34%로 낮아졌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90%, 순이익이 23.41%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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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