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당에서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2일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며 “검찰은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아무런 의혹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또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근거 없는 거짓 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이번 사건이 권력형 비리로 옮겨가고 있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검찰이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면 특검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사건 수사팀의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을 전격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수사인력 증원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공판에서도 엄정한 처벌을 위한 법정 최고형 구형을 공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로부터 수사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수사팀 대폭 증원을 지시했다.
지난 8일 수사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력 증원을 지시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나온 추가 지시다. 윤 총장의 지시에는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쏟아지는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정면돌파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검찰은 옵티머스 측이 각종 부정거래를 무마하기 위해 정치권과 금융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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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