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서부 카카메가 카운티의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 여자중학교에서 최소 62명의 학생이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이는 지난 4월 현지 무쿠무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의 학생을 입원하게 했던 그 질병과 같은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일부 의료 시설이 이미 해당 질병 환자들로 가득 찼다는 정보도 나오고 있다.
카카메가 카운티 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에레기 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예비 검사에서 학생들의 다리를 마비시키는 의문의 질병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이 간호사는 "이 상태를 전해질 불균형이라고 하며 체액 손실로 이어지는 상태"라며 "심한 설사나 과도한 발한이 전해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케냐 중앙정부 및 카운티 보건 당국은 원인 모를 이 질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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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