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부자, 이재용 아니고 이 사람

포브스 선정, 자산 97억달러 (12조8000억원)로 1위에 뛰어올라
주식시장 부진으로 한국 자산가 자산 큰 폭 감소…지난해 1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 반토막
암호화폐 부진으로 지난해 9위 부호 ‘두나무’ 송치형 회장 74% 감소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한국 주식시장 침체와 환율 약세로 기업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한국 ‘부호 지도’가 변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산을 자산 97억 달러(약 12조8000억 원)으로 집계하며 올해 한국 최고 자산가로 선정했다.

이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 달러)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 달러)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51억 달러) ▲ 김범수 카카오 의장(50억 달러) ▲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9억 달러) ▲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1억 달러) ▲ 고(故) 김정주 넥슨 대표의 자녀인 김정민·김정연 자매(36억 달러)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4억 달러)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33억 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포브스는 한국 주식시장의 부진과 원화 가치의 하락으로 50위 자산가들의 자산 가치는 전년의 1300억 달러에서 1060억 달러로 18%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올해 자산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5위로 주저앉았다.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명예회장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각각 12억 달러씩 감소했다. 김병주 회장은 지난해 자산 77억달러로 3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9위에 올랐던 두나무 공동 창업자 송치형 회장의 자산은 무려 74% 수직감소하면서 올해는 41위로 떨어졌다.

한국 1위인 김 회장의 글로벌 순위는 201위였다. 포브스 선정 세계 1위 부호는 베르나르 아느로 LVMH 회장으로 총 자산은 2366억 달러이며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982억 달러), 3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1258억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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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