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실리콘벨리은행(SVB) 주식과 채권 1389억원 어치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민연금공단이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SVB 주식을 1218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직접투자분이 295억원, 위탁투자분이 923억 원이다.
국민연금은 SVB 채권도 위탁투자분으로 지난해 말 기준 171억 원 보유하고 있었다.
국민연금은 SVB 주식과 관련해 "지난해 위탁투자분에서 투자 지분을 지속해 줄이며 전체 보유 지분이 계속 축소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탁운용사는 3월 10일 은행 폐쇄 결정 직전 채권 일부를 매도했으며, 13일 SVB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용 규정에 따라 운용사에 매도 지시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최혜영 의원은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은 파산에 이른 SVB의 상황과 미 정부의 대응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위기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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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