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가 대비 반토막..금주 3분기 실적 발표 관심

넷플릭스도 실적 공개..가입자 추이·광고 요금제 전망 주목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반 토막이 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7.6% 하락한 204.9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11월 4일 기록한 최고가 409.97달러(지난 8월 25일부터 적용된 3대1 주식분할을 반영한 가격)에서 50% 하락한 수치다.

테슬라 등 기술주들은 올해 들어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재추진 등도 최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주가가 반 토막이 난 가운데 19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 미리 공개된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실적(34만3천830대)은 1년 전과 비교해 42% 증가했지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7만1천대)에는 못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재추진 등이 테슬라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을 이번 주 미국 중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도 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미국 기업 중 하나다.

넷플릭스의 올해 1·2분기 가입자는 각각 전 분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하지만, 이 스트리밍 업체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신규 가입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치를 내놓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추이와 광고 요금제 도입에 따른 매출 전망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11월부터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가격을 낮춘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 요금제 가격은 한국에선 월 5천500원, 미국에선 월 6.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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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