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美에 타격 대상 제시.. 장거리 미사일 지원 압박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영토 수복을 위해 반격에 속도를 내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받기 위해 미국에 상세한 타격 목표 리스트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면 우크라이나가 공격 범위를 러시아 영토까지 확대하면서 확전할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다.

▲ 크라이나 장병들이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수복한 자국 영토에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 SNS 캡처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격이 필요한 구체적인 러시아군 목표물을 미국에 전달하고 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여러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미국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정부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공격이 필요한 구체적인 타격 목표를 정확하게 기술했다”며 “이 목표는 현재 우리가 보유한 무기로 접근이안 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목표물 가운데는 원거리 러시아 병참선, 방공 무기 및 공군 기지,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 동·남부 지역의 무기고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선언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를 존중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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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