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0.10포인트(1.71%) 급락한 28,725.5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9,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75포인트(1.51%) 떨어진 3,585.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9포인트(1.51%) 떨어진 10.575.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9월 월간 하락률은 다우 지수가 8.8%, S&P 500 지수가 9.3%, 나스닥 지수가 10.5%로 각각 나타났다. S&P 500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올해 첫 9개월 동안의 하락률은 다우 지수가 21%, S&P 500 지수가 24.8%, 나스닥 지수가 32.4%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증시가 급락하는 것은 4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금리인상)에 이어 앞으로도 큰 폭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최소 내년까지 높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할 뜻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더욱 급랭하는 분위기다.
월가에서는 경기 둔화와 금리인상 여파, 강달러 현상 등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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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