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26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4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2000원선을 넘은데 이어 휘발유도 2000원을 넘어서며 기름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4시 현재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42원 오른 ℓ당 2001.0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15일 20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것은 약 9년 5개월 만이다.
이후 지난달 들어서는 2000원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달 다시 2000원을 돌파했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88원 오른 2003.56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부로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어 이달 24일 처음 2000원을 넘은 데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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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