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일 금통위서 "인상 유력"
연내 1.5~1.75% 도달 전망 나와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해 금리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두 차례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연 1%까지 끌어올린 한은이 올해도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만큼, 빠르면 이달 금통위를 시작으로 올해 기준금리가 최소 두 차례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 안팎에선 한은이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와 과열된 자산 가격 등 금융불균형이 지속되는 데다,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게다가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연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연 1%로 끌어올린 뒤에도 여전히 금리를 "낮은(완화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가장 강조한 것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이었다. 이 총재는 최근 신년사에서 "과잉부채 등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해소하고 물가 오름세가 길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며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시장에선 당장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시간이 갈수록 한은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여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2월(24일 예정) 금통위의 경우 대통령 선거(3월 9일)를 코앞에 두고 있어 시기적인 부담도 크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1월 인상을 점치며 "소비심리 추가 위축 가능성은 1분기 민간소비 증가에 부정적 요인인 만큼, 2월로 갈수록 추가 금리 인상에 다소 부담을 느낄 소비여건이 될 수 있다"며 "1월 (인상) 이후 통화정책 시선은 성장 흐름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거리두기 강화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은 한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한은이 올해 두세 차례 금리를 올려 2019년 수준인 최대 1.75%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불균형 및 고물가 압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한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자본시장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 등에 2022년 한은이 총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 안팎에선 한은이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와 과열된 자산 가격 등 금융불균형이 지속되는 데다,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게다가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연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연 1%로 끌어올린 뒤에도 여전히 금리를 "낮은(완화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가장 강조한 것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이었다. 이 총재는 최근 신년사에서 "과잉부채 등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해소하고 물가 오름세가 길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며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시장에선 당장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시간이 갈수록 한은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여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2월(24일 예정) 금통위의 경우 대통령 선거(3월 9일)를 코앞에 두고 있어 시기적인 부담도 크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1월 인상을 점치며 "소비심리 추가 위축 가능성은 1분기 민간소비 증가에 부정적 요인인 만큼, 2월로 갈수록 추가 금리 인상에 다소 부담을 느낄 소비여건이 될 수 있다"며 "1월 (인상) 이후 통화정책 시선은 성장 흐름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거리두기 강화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은 한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한은이 올해 두세 차례 금리를 올려 2019년 수준인 최대 1.75%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불균형 및 고물가 압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한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자본시장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 등에 2022년 한은이 총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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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