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위 현대차 턱밑까지 추격하다 막판 하락
실적 불확실성 걷히자 주가 고평가 우려 부각
카카오뱅크가 18일 증시에서 급격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중 한때 시가총액 8위 현대자동차를 넘볼 정도로 급등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이날의 하락세가 향후 카카오뱅크 주가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증권가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2900원(3.32%) 내린 8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막판에 약세로 마감했지만, 카카오뱅크는 오후 3시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때 9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시총이 44조8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시총 8위인 현대차에 역전도 기대됐다.
하지만 오후 3시부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 시총은 40조1460억원이다. 우선주를 제외하면 시총 순위 9위다. 8위 현대차와는 약 5조원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장 중 주가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지난 상반기 누적 기준 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1136억원을 반년 만에 돌파했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자 그동안 지적된 고평가에 우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영되면서 주가가 결국 하락반전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서병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수급과 관련된 긍정적 요소와 함께 전 세계 최대 은행 플랫폼 기업이라는 이유로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98배라는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됐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프리미엄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PER이 200배에 달한다"며 "주가가 이미 차별적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한 상태로서 결국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서 확장성과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증권가의 지적에 투자자들은 이날 종가가 카카오뱅크의 고점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투자자는 "최근 주가가 계속 오르는데도 고평가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와 불안했다"며 "실적 불확실성이 걷힌 뒤 주가하락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매도 신호였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은행주 주가는 올랐다. 신한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50원(0.39%원) 오른 3만9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하나금융지주도 50원(0.11%) 오른 4만4550원에 마감했다.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등도 올랐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2900원(3.32%) 내린 8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막판에 약세로 마감했지만, 카카오뱅크는 오후 3시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때 9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시총이 44조8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시총 8위인 현대차에 역전도 기대됐다.
하지만 오후 3시부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 시총은 40조1460억원이다. 우선주를 제외하면 시총 순위 9위다. 8위 현대차와는 약 5조원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장 중 주가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지난 상반기 누적 기준 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1136억원을 반년 만에 돌파했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자 그동안 지적된 고평가에 우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영되면서 주가가 결국 하락반전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서병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수급과 관련된 긍정적 요소와 함께 전 세계 최대 은행 플랫폼 기업이라는 이유로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98배라는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됐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프리미엄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PER이 200배에 달한다"며 "주가가 이미 차별적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한 상태로서 결국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서 확장성과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증권가의 지적에 투자자들은 이날 종가가 카카오뱅크의 고점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투자자는 "최근 주가가 계속 오르는데도 고평가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와 불안했다"며 "실적 불확실성이 걷힌 뒤 주가하락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매도 신호였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은행주 주가는 올랐다. 신한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50원(0.39%원) 오른 3만9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하나금융지주도 50원(0.11%) 오른 4만4550원에 마감했다.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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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