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의 몸통 중 한 명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노사모 미키루크’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위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으며,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임 캠프의 현장조직을 담당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7일 이 위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외에도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려던 김 전 회장에게 자신이 감사로 있던 전문건설공제조합의 투자를 청탁받고, 김 전 회장이 자신의 동생에게 5600만원을 건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앞서 라임사태의 정관계 로비 의혹 대상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그는 지난 3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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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