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기준, 전년동기대비 79% 공급 증가
래미안 원베일리 등 관심단지 출격
오는 7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대규모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위례·남양주·인천 등 수도권 핵심 입지에서 사전청약이 시행되는 만큼 건설사들이 사전청약 시행 전 분양을 위해 막판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달 전국서 5만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직방은 6월 전국서 60개 단지, 총 가구수 4만5059가구 중 3만4448가구가 일반분양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총 가구수는 1만6474가구(58% 증가), 일반분양은 1만5213가구(79% 증가)가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리' 등을 비롯해 6개 단지 5107가구가 분양한다. 서초구 반포동 1-1번지에 들어서는 래미안원베일리는 2990가구 가운데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일반분양가는 3.3㎡ 당 평균 5653만원으로 책정, 당첨시 최소 1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전체(4만5059가구) 물량의 절반인 2만2205가구가 분양한다. 경기도가 1만2069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은 전체 2만2854가구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5953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가 대거 분양한다. 경기 안양 동안구 호계동 929번지 융창아파트주변지구를 재개발하는 '평촌트리지아'는 현대건설·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단지로, 총 2417가구 중 9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교보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지에스건설이 시공하는 '평택지제역자이'는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379-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052가구 전부 일반분양한다.
인천에서는 6개 단지 502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디씨알이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시티오씨엘1단지'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587-39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131가구 전부 일반분양한다.
지방은 부산시(5953가구), 대구시(4435가구), 충청남도(3414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온천4구역일대를 재개발하는 '래미안포레스티지', 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1단지'와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2단지', 충남 아산에서는 '아산테크노밸리6차EGthe1' 등이 대단지로 분양한다.
한편, 지난달에는 전국 59개 단지서 총 4만8855가구(일반분양 4만83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 분양한 단지는 30개 단지, 총 1만8828가구(일반분양 1만7638가구)에 불과해 공급실적률이 39%(일반분양 기준 43%)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7월 인천계양 신도시를 시작으로 사전청약이 시행되면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수요가 해소돼 분양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상반기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 가운데 그동안 분양이 밀렸던 단지들이 6월에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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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