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4% 이상 성장률 달성에 정책역량 집중"

비경 중대본 브리핑 "주요 경제지표 견고한 회복 흐름"
"고용 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고용안정·일자리 창출 매진"
스타트업·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해외 진출 추진

▲ 이억원(가운데)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올해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반등을 통해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완전한 경제 회복을 이루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발표된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견고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수출의 경우 4월 10년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5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2% 증가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확대와 수출 경쟁력이 맞물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과 신산업 등이 수출을 고르게 견인했다”며 “주요 지역 전체 호조세가 이어지는 등 수출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경제지표에 비해 회복이 더뎠던 고용도 개선하는 모습이다. 4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정부는 이중 재정일자리와 관련된 공공행정·보건복지 분야 외에서 취업자가 35만명 증가했고 제조업·숙박음식업 취업자수가 증가 전환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청년층의 경우 인구가 1년 전보다 12만9000명 감소했지만 취업자수는 17만9000명 증가하는 등 개선세가 뚜렷했다. 30~40대도 인구 감소에 비해 고용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31만3000명)은 4개월 연속 확대했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개월 연속 늘었다.

이 차관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고용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고용의 경기후행성을 최대한 단축토록 고용시장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혁신에 나서는 한편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피해가 큰 업종은 고용유지원금을 우대하고 고용 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대상지역을 추가 선정해 지역 주도 고용 유지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청년·여성의 노동시장 진입·복귀를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은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앞으로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조선업·소프트웨어 등 분야는 인재 양성과 직업훈련을 지원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시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이동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출 지원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소상공인·일반 중소기업 맞춤형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망 스타트업은 신제품·신기술 현지화·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수출 유망 소상공인 지정제도’를 신설해 필요한 자금을 우대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선박 부족, 해상·항공운임 상승에 대응해 그간 27척 임시선박 투입 등 방안에 더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 차관은 “미주 동안·유럽 항로 임시선박 투입을 확대하 6월 중순부터 중소화주에게 미주 동안 항로 선복을 매주 50TEU씩 배정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를 2배(2000만원)로 늘리고 올해 운임지원 규모를 70억원에서 121억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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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