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4327억원 판매, 정영채 NH증권 사장 피해자 직접 만난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이번 주 중으로 옵티머스 펀드 투자 피해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의 행보는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검찰 수사 발표나 감독 당국의 검사 결과에 앞서서 화난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 사장이 투자자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해서 빠른 시일 내에 투자자에 대한 보상 등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NH투자증권 이사회의 대응 방안 논의가 보류되었고, 투자 손실액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긴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오는 6일에 옵티머스 피해 투자자 중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그동안 옵티머스 비상대책위는 지속해서 정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이들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지난 30일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과 만나 면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정 사장은 사고 현황과 함께 대응 방향 등에 대한 질의에 답변했다. 아직 NH투자증권 이사회에서 명확한 대응책이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비상대책위와 면담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우호적 제스처를 보여주며 달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21일 기준으로 옵티머스펀드 설정액 5151억원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약 84%인 4327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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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