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위험을 낮추기 위해 각 시도에 선별검사 기법을 보급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접촉자 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감시와 관리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변이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사례는 전체 확진의 14.8%로, 2주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일상감염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인별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특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백신접종은 당초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접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4월까지 최대한 많은 분들에 대한 1차 접종을 계획했고, 이에 따라 4월말 기준 333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5월과 6월 중에는 보다 투명하고 정교한 접종계획하에서, 그간 1차 접종을 받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충분한 백신물량을 토대로 1차 접종도 더욱 속도감 있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3주까지 2차 접종 예약자 131만여명에 대해 접종을 시행하고, 6월 말까지는 75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4월 말까지 도입한 212만회분에 더해 530만회분을 주단위로 순차 도입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까지 도입한 200만회 분과 함께 5~6월중 890만회분을 추가 도입한다.
또한 60~74세 어르신 895만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3주간 순차적으로 예약을 진행하고, 27일부터는 전국 1만 3000여개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전 2차장은 “백신접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면서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250여개에 이르는 전국 지자체 콜센터를 통한 예약접수와 접종 안내 서비스도 병행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하반기에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는 상황에서는 각 지자체가 대상자 선정 등을 포함해 지역 여건과 주민들의 수요를 고려한 접종을 시행할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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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