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급액 코픽스 0.86%..전월 比 0.04%p 하락
잔액 기준 코픽스 0.04%p↓..신잔액 기준 0.03%p↓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내렸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6%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했다.
앞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11월 연 1.63%에서 지난해 8월 0.80%까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탔다. 9월 0.88% 이후, 10월 0.87%, 11·12월 0.90% 등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3%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3월 연 2.02%를 기록한 이후 1년9개월(21개월) 연속 떨어졌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90%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p 내렸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 2019년 7월 1.66%로 첫 집계 이후 매달 떨어졌다. 석달 연속 1% 아래를 유지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일제히 내린다.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2.75%~3.95% , 우리은행 2.60%~3.70%로 떨어진다. 농협은행의 경우 2.44%~3.65%로 전월비 최저금리는 0.15%p 올랐지만 최고금리는 0.05%p 내린다. 지난달 25일(2.46%~3.67%)과 지난달 29일 (2.48%~3.69%) 조달금리 변동에 따른 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 잔액 기준으로도 국민은행의 경우 2.91%~3.95%, 우리은행은 2.64%~3.74%로 인하된다. 농협은행의 전월비 최저금리는 0.16%p 올랐지만 최고금리는 0.04%p 내려, 2.48%~3.69%로 조정된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인상 또는 인하를 매달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 가중평균금리다.
통상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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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