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위례 전셋값, 인근 입주 쏟아지자 최대 2억 하락

하남시 감일지구·위례 신도시 1만4000여 가구 아파트 입주 앞둬

서울 강동구와 위례 신도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 지역에서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과 위례신도시의 전셋값이 지난 한 달 새 최대 2억원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전셋값 10억원에 거래됐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전셋값은 최근 8억5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24단지 꿈에그린 84㎡ 전세도 지난해 12월 10억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8억원대로 밀렸다.

업계는 이들 지역의 전셋값 하락 요인으로 인근 하남시 감일지구, 위례신도시 입주를 지목한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하남시와 송파 거여, 학암동 등 1만4000여 가구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달에는 하남 감일지구에서 하남 포웰시티 C2블록 881가구를 시작으로 하남 포웰시티 C3블록 790가구 등 1만3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위례 신도시에서는 오는 5월 학암동 힐스테이트 북위례 1078가구와 오는 8월 거여동 SH위례지구 A1-5블록 1282가구, A1-12블록 394가구 등이 집들이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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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