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13일부터 중고등학생 독감 접종 재개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13일부터 중고등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은 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만 13~18세 어린이의 예방접종사업을 오는 13일부터 먼저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재개된다.

백신 상온 노출 사건으로 접종이 지연되면서 사람이 몰려 의료기관의 혼잡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 시기를 세분화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은 상온 노출 논란을 빚은 백신 검사를 벌인 결과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48만 도즈는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중·고등학생 접종은 기존에 남은 물량을 활용, 어르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16일까지 추가 물량 공급이 진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추가 공급 때에는 배송 위탁업체를 변경했고, 수송 용기 보완과 수송자들에 대한 교육 강화, 그리고 정부에서 유통관리 현장점검을 직접 실시하는 등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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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