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추석인 2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청운파출소와 신교119안전센터를 찾았다.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민생치안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먼저 청운파출소에 들른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은 치안이 취약한 곳은 아닌데 청와대가 있고, 외부관광객도 많이 오고, 집회하는 분들이 많아서 부담이 클 것 같다"면서 "다들 연휴를 즐기는데 고생하신다"고 위로했다.
이에 근무자들은 "저희가 사명감이 있다. 청와대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고, 대통령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니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소장님도 여성(함연자 소장)이신데, 경찰 내 여경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파출소 안에 휴게실, 샤워장 등의 시설이 남녀구분이 되어 있는지 물었다. 근무자들은 "잘 되어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준비해간 사과와 배 등 과일, 떡, 한과 등을 전달한 뒤 인근 신교119안전센터로 이동해 소방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대통령은 "추석 연휴 때 특별히 고생들 하시니 고마워서 인사차 왔다"며 “명절 연휴 때 오히려 비상근무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근무자들은 "더 긴장하고 있다" 고 답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긴장해서 국민들은 편안하게 연휴를 보내실 수 있다. 우리도 주민으로서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근무자들이 "소방직 국가직화 이후 장비 문제 등이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 소방관들의 어려운 처우를 개선해 나가는 부분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남들 다 쉬시는데 애쓰시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을 할지 몰라 조금 준비했다”며 과일 및 한과, 떡 등을 내놓았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