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9일 질병관리청 출범과 관련해 "국민께서 신뢰해주고 또 지지해준 결과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정 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극복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질병관리청은 승격과 함께 감염병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존 정원의 42%를 보강했다.
청장과 차장을 포함, 5국 3관 41과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이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
제·개정안은 개정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인 12일에 맞춰 시행되고, 이에따라 질병관리청도 12일 출범한다.
정 본부장은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면 감염병 관리의 '콘트롤타워'로서 책임과 역량을 키우는 게 필요하고, 감염병 감시·조사뿐 아니라 감염병 연구까지 포함하도록 조직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또 앞으로 오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위기 대응을 더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다해야 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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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