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코로나 예방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탈모가 증상을 겪었던 20대 여성 A씨(29)가 근황을 전했다.
탈모는 백신 접종 3주 후쯤 멈췄다. 지난해 9월부터는 두피 생검 결과 모근이 아직 살아있다는 진단을 받고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스테로이드 펄스'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하루에 한 번 최대 3일까지 주사하는 요법이다. 약 1주일의 입원이 필요하며 최대 3개월까지만 투여가 가능하다.
A씨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인 근육통과 부종에 시달렸지만, 치료 후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로 검은 머리 대신 흰 머리가 자라났다. 지난달 올린 A씨의 블로그 글을 보면 흰 머리의 비율은 점점 줄어 현재 10%가량 된다고 한다.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머리를 모아 꽁지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다. 그는 "헤어 매니큐어로 한번 어둡게 염색하긴 했지만 흰 머리카락은 10% 남아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째 딸도 건강히 출산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슷한 현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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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