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디젤 여객열차 단계적으로 폐지


문재인 대통령이 2029년까지 전국의 모든 디젤 기관차와 복수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철도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디젤열차는 현대로템이 만든 시속 260㎞짜리 분산형 트랙션 EMU-250 고속열차로 교체된다. 국내 사업자 코레일이 KTX-음(KTX-Connect)으로 지정한 고속 EMU는 2012년 현대로템이 개발한 시속 430㎞ 시제품인 HEMU-430X를 기반으로 한다.

1월 5일 서울-경주 중앙선에서 6량짜리 EMU-250 5대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 열차는 2016년 12월 현대로템에 수여된 84개의 EMU-250 세트와 2160억 원(미화 196.4m)의 계약으로 공급되었다. 나머지 세트는 중앙선과 서해선 운행에 사용될 것이다.

2016년 5월 경전선 운행 30세트에 대해 1020억원 규모의 별도 계약도 현재 집행 중이다.

"우리는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 열차를 KTX-음 열차로 교체하고 전국적으로 친환경 철도 운송을 설립할 것입니다,"라고 문대통령은 말한다. 이어 "이를 통해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7만 톤을 감축하고 탄소중립사회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개통된 원주에서 제천까지 중앙선 구간 외에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통신망 구간 전기화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2022년까지 완공될 동해선 대부분 구간과 2022년 완공 예정인 광양~진주 간 경전선 일부 구간이 포함된다.

수소전기열차도 디젤의 미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현대차가 기술 교류에 합의한 가운데 KRRI가 최대 110㎞/h의 속도로 1회 충전으로 최대 600㎞를 달릴 수 있는 수소열차 추진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 열차는 북한과 접경한 강릉~제진 구간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과 울산시도 울산 항만지역 시범노선에서 수소전기 LRV를 생산·시험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 12월에도 의왕시에 수소 추출시설을 본격 개설해 수소경제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제조업체는 내년 3월까지 촉매제를 포함한 부품 생산을 현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20년 7월 14일 6년 동안 지속된 114조 원의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 투자 계획은 화석 연료에 대한 국가의 의존도를 억제하고 코비드 이후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기 믹스의 40%를 석탄이 차지하고 있고 재생에너지는 6%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나라는 이제 2050년까지 완전히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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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