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집트 취약계층에 희망의 손길을 건네다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이집트 현지 NGO인 미스르엘케이르재단(Misr El Kheir, MEK재단)과 함께 상이집트의 빈곤층 1천600여 가구(약 6천400여 명)에 생필품을 지원했다.

카이로 이남을 일컫는 상이집트는 거주 인구의 절반가량이 국가 빈곤선인 하루 1.45불 이하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일자리 및 수입 감소로 이어져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현저히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총 2만5천불을 지원해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약 3주간 생계유지에 필요한 생필품과 기본 식료품, 기온 급감에 대비할 수 있는 담요 등을 제공했으며 이번 지원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인 코이카의 ABC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됐다.

지원 지역별로 베니수에프에서는 코이카가 직업훈련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583만불을 지원해 설립한 '한-이집트 기술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이 동참했고 코로나19 이전까지 코이카 봉사단원이 파견돼 한국어교육 봉사활동이 이루어졌던 룩소르와 아스완에는 MEK재단의 자원봉사자들이 15일까지(현지 시각)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코이카를 통해 한국에서 연수사업에 참여했던 연수생들도 금번 지원활동에 힘을 보탰다.

UN에 따르면 이집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73.5%의 가정의 수입이 감소했으며 26%의 인구가 실직했고, 17%가 오로지 자선활동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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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