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자 407명으로 증가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상온 노출로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27일 기준 4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기준 324명보다 83명 늘어난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가 오늘 기준 총 407건으로 보고됐다”며 “현재 이상 반응 신고 건은 없으며 이상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온에서 노출된 사실을 제보받은 보건당국은 접종 중단 조치는를 의료계와 보건소 등을 통해 공문으로 발송했고,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는 개별적으로 관련 문자를 보냈으며, 긴급한 경우에는 문자 발송·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통한 공지로 전달했다.

그러나 정부 조달 물량과 유료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았거나 무료 백신 접종 중단 안내 이후에도 이를 알지 못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이 그대로 진행됐다.

정부는 애초 유통이 중단된 정부 조달 백신 접종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조사 과정에서 속속 확인되면서 지난 25일 224명에서 26일 324명으로, 이날은 407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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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