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26곳이 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1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133개 공공기관에 대한 지난해 ‘동반성장 평가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동반성장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의 상생협력 실적 등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이번 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 26곳, 우수 24곳, 양호 26곳, 보통 30곳, 개선필요 27곳이 받았다.
최우수 등급과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50곳으로 전체 평가대상 기관수의 37.6%다. 이는 전년보다 10%p가 증가한 수치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수준과 상생협력 실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중기부는 평가했다.
다만 개선필요 등급을 받은 기관도 전체 평가대상 기관의 20.3%로 전년대비 10.0%p 늘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신규평가 대상기관으로 편입돼 올해 처음 발표된 곳이 77곳으로, 이들의 평가 대응 역량이 미숙하고 동반성장 활동이 부족한 것 등이 그 이유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부문이 상생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기업형과 준정부형 공공기관 중 58곳만 발표됐으나 올해부터는 공기업형·준정부형 기관 모두 포함돼 대상이 133개로 늘었다.
평가에는 학계, 연구계, 관련 협·단체 등 민간 전문가 29명이 참여해 공공기관별 동반성장 추진실적과 협력 중소기업 체감도 등을 반영한다.
2020년도 평가부터 도입한 공공기관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대응 활동 실적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공무원연금공단의 경우, 상생협력법의 ‘납품대금 조정제도’를 활용한 공공기관 최초 사례로 국제펄프 가격 25% 급등에 따라 수·위탁 분쟁조정 협의회를 통해 22.8%의 납품단가를 인상·반영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게차 시야 미확보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항 협력기업 중장비(지게차·리치스태커·탑핸들러)에 전후방카메라, 인체인식 카메라, LED 빔 등 하역 장비 75대의 안전장치를 지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5개 산단에 IOT 환경감지 센서, 지능형 안전 CCTV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통합 관제센터를 최초로 구축하고 자동소화멀티탭, 화재경보기, 소방담요 등 화재 관련 안전물품 2915점을 산단 입주기업에 지원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전년대비 보증지원을 38.5% 확대해 980개 업체에 960억원을 지원하고 납품실적이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100% 환불 가능한 보증 상품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해마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국가적 위기 등에서 상생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재난 대응 노력 등을 평가에 지속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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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