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환경장관들이 향후 5년간 대기질 개선·순환 경제 활성화, 물 환경 관리, 기후변화 등 8개 분야에서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7일 오후 서울에서 ‘제2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2)’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탄소중립 달성과 미세먼지 해결, 순환 경제 달성 등 동북아의 주요 환경 현안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야마구치 쯔요시 일본 환경성 장관 등 3국 환경 장관과 각국의 환경부 관계자 등 50명 이상이 참여했다.
3국 장관들은 동북아 및 전지구적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3국은 향후 5년간 3국의 우선협력 분야와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2021-2025)’을 채택했다.
제3차 공동행동계획의 우선협력 분야는 ▲대기질 개선 ▲3R/순환경제/폐기물 제로 도시 ▲해양 및 물환경 관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화학물질 관리와 환경재난대응 ▲녹색경제로의 전환 ▲환경교육, 대중 인식과 참여 등 총 8개 분야다.
3국은 아울러 기후변화 탄소중립 정책 대화를 신설해 탄소중립 관련 각국의 정책, 제도 및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정책대화를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부문별 이행전략과 기술, 우수사례를 교류하고 한중일 정책당국과 미래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청년포럼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환경장관회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 추진과 포용적인 녹색 전환을 위한 각국의 협력 강화 의지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후 폐회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개선과 해양플라스틱 문제 등 해결을 위해 동북아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쯔요시 일본 환경성 장관은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간 위원회 구성 등에 한중일이 함께 협력해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생물다양성 회복, 미세먼지 개선 등 정책적 교류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정애 장관은 “제3차 공동행동계획은 한중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3국이 조화를 이루며 서로 협력할 때 지속가능한 세계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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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