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을 위한 첫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두산퓨얼셀 생산공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두산퓨얼셀 이승준 영업본부장과 SK에너지 강동수 S&P추진단장, 장호준 에너지솔루션담당 등을 포함한 양사 사업개발, R&D, 생산 담당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는 두산퓨얼셀과 SK에너지의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트라이젠 소개와 생산현장 투어가 진행됐고, ▲수소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 최적 연계기술 개발 ▲분산발전 및 온사이트(On-site)수소충전 거점 확대 공동 사업화 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두산퓨얼셀은 전기, 수소,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SK에너지는 트라이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차량에 주입할 수 있도록 고순도(99.97%이상)로 정제하는 기술의 설계와 개발을 담당한다.
양사는 수소충전과 동시에 연료전지를 분산형 전원으로 활용해 충전소 운영의 수익성 제고까지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인프라 보급을 늘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SK에너지의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산퓨얼셀이 그동안 준비해 온 연료전지 신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술교류회를 시작으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팜, 전기수〮소 충전소 보급, 선박용 연료전지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도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R&D 협력 사업인 ‘지능형 통합 에너지 플랫폼 기반 복합에너지 허브 시범 구축 및 기술 실증’ 과제를 통해 개발 중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수소차 충전, 전자 제조·석유 화학 공정에 활용가능한 수소 ▲전기차 충전, 비상 전원, 전력 판매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기 ▲지역 난방이나 온수, 공업용 열원으로 공급되는 열 등 세가지 에너지원을 만들어 낸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올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과제 주관기관인 한국가스공사의 공급관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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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