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핵심기술 개발…올해 2024억원 투입 가상융합기술 확산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융합기술(XR) 확산을 위해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가상융합기술(XR)이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등을 포괄하는 기술로 XR(eXtended Reality)로 통칭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가상융합기술의 확산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의 비대면·디지털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2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가상융합경제의 원년인 올해는 공공·산업 중심의 선도형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XR 연합체(얼라이언스) 구축 및 활용, 대국민 XR 저변 확산 등을 핵심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 ▲디지털콘텐츠 인프라 강화 ▲핵심기술 확보(R&D) ▲전문인력 양성 ▲제도·규제 정비 등 5대 기능에 총 2024억원을 투입한다.

가상·증강현실 등 가상융합기술을 제조·훈련·건설 등 타 분야에 융합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길 안내, 쇼핑·관광 정보 등 위치기반 증강현실 정보서비스, 사회적 약자 지원 가상융합기술 서비스와 같은 ‘국민체감형 XR 서비스 개발·보급’ 등에 총 450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디지털콘텐츠 코리아펀드’의 투자 규모는 지난해 345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가상융합기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른 업종의 기업 간 동반 해외진출, 5G 상용국 기업과의 공동제작 지원, 비대면 중심의 사업화 지원 등에 총 119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가상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를 신규로 구축하고 지난해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구축한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본격적으로 가동,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개발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부산에 구축한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를 지역 가상융합 전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교류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전국 14곳에 구축돼 있는 ‘XR 지역센터’에 총 9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상융합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VR·AR 디바이스, 홀로그램 등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총 53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일상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R&D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비대면·몰입형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에 165억원을 지원한다.

가상융합경제 시대에 필수적인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XR 랩’을 확대해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대상 챌린지 방식의 미래인재 육성, 재직자 대상 현장수요 기반 프로젝트형 실무교육 등 가상융합 인력양성에 총 1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가상융합산업 업계의 현장애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 발표한 ‘VR·AR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진한다. 

‘디지털콘텐츠 상생협력센터’를 중심으로는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콘텐츠 개발과 사업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상융합기술이 공공과 산업에 활용되는 가상융합경제의 본격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가상융합기술의 사회 전 분야 확산과 함께 관련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