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 20분 충전으로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전기차 초급속충전기가 올해 구축된다.
공공부문이 선도해 2280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민간사업자 지원을 통해 접근성·수익성이 높은 곳에 289기를 구축한다.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주유소에도 충전기 구축비 지원을 통해 3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 주요 교통요지에 ‘급속충전기’ 촘촘히 구축
먼저 공공부문이 선도해 충전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2280기를 배치한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충전수요가 높은 곳에 우선 배치하며 최적 입지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예상 이용률이 가장 높은 부지 중심으로 급속충전기 880기를 구축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및 졸음쉼터 등 이용수요 높은 지점에 220기를 구축하고 도심 내 마트, 병원 등 주요 밀집시설에도 1030기를 배치한다.
또한 지자체의 협조하에 환경개선 효과가 큰 전기상용차 전용 충전소도 구축한다. 버스 차고지에 50기, 택시 차고지·교대지에 약 100기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접근성·수익성이 높은 곳에 민간의 구축비용을 지원(589기)한다. 민간 충전사업자에 급속충전기 설치비 50%를 지원하고 기존 주유소의 충전거점 전환을 위한 충전기 구축비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존 환경부 직접 설치사업 1500기 중 300기를 보조사업으로 변경해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 20분 충전으로 어디든 갈 수 있게…‘초급속충전기’ 구축
교통량 및 기존 급속충전기 이용현황 등을 바탕으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급속충전기 배치계획을 3월 내 수립하고 환경·국토·산업부 등의 협업으로 초급속충전기 43기를 신속 설치한다.
충전속도 개선 차량 출시에 맞춰 민간 제작사의 투자도 견인한다.
제작사인 현대차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2곳(48기), 도심 8곳(32기)에 구축하고 수입사도 형식인증 및 부지 확보 상황에 맞춰 적극 확대를 유도한다. 포르쉐는 320kW급 19기 구축을 완료했고 테슬라는 250kW급 충전기 구축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한 부지 지원을 위해 초급속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국공유지를 적극 발굴하고 설치면적, 전력설비 등을 감안해 공공기관이 소유한 유휴부지 중 초급속충전기 설치 가능 부지를 조사·발굴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자동차법’ 제11조의2에 따른 임대료 감면(50%) 등도 지원한다.
◆ 민간시장, 적극 사업 참여 유인
먼저 민간시장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한다. 오는 6월 중 공공부문 충전기 구축·운영사업 전환계획을 마련해 공공사업을 이양한다.
기관별 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관제·지원기능 강화방안을 마련하며 국가 소유로 운영 중인 충전기의 민간 이양 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운전자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요금제 개편도 추진한다.
새로운 충전사업 모델(메가스테이션)도 발굴한다. 대규모 전기·수소충전소와 상업·홍보시설을 결합해 충전시간의 생산적 활용 및 수소 안전성 등 정책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민간투자형으로 국내 유일의 미래차 전용 전시·판매장과 함께 구축하여 무공해차 체험·구매·충전의 랜드마크화(2곳)하고 뉴딜인프라펀드로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공공투자형으로 무공해차 관련 정책 홍보시설 및 전문 정비인력 교육장과 결합해 수소충전소 안전성 등 탄소중립 정책 홍보거점으로 활용한다. 체험·교육 등 높은 공공기능 등을 감안, 정부 재정사업으로 내년부터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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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