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조원으로 확대·국비 1조 522억 원 지원
설 명절까지 2조 7000억 판매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이 13조 3000억원 규모로 판매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3조 3000억원으로, 이는 2018년 대비 35.9배, 2019년 대비 4.2배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국비로 지원한 9조 6000억원 중 9조 2000억 원이 판매됐으며, 지자체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도 4조 1000억 원에 달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행안부가 지자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각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판매액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동안 경기 2조 5000억 원(151%), 인천 2조 5000억 원(225%), 부산 1조 2000억 원(153%) 순으로 판매액이 높았고, 대부분 지역에서도 총 판매액이 국비 지원 발행규모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시·도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실적 결과에 따르면 판매액 상위 5개 시·군은 군산 4971억 원, 포항 4034억 원, 화성 2799억 원, 안산 2016억 원, 청주 1975억 원 순이다.
아울러 주민에게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이 실제 소비돼 최종 환전된 비율도 99.8%에 달하는 등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규모를 총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 판매를 위한 국비 1조 522억 원을 지원한다.
먼저 9조 원 규모에 대해서는 조기지원 사업으로 국비 8%를 지원하고, 4조 8400억 원 규모에 대해서는 추가지원 사업으로 상반기 판매실적 점검 및 별도 수요조사를 거쳐 국비 6%를 지원한다.
서울, 성남, 화성 등 불교부 지자체에 대해서는 한시지원 사업으로 1조 1600억원 규모에 대해 국비 3~4%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회복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협조해 설 명절 전까지 2조 7000억 원을 판매하고 1분기인 3월까지 4조 5000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판매실적 등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수시 현장점검 등도 추진한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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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